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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티동이 입양기♥(티벳버섯 키우기)




티동이라는 애칭으로 보통 불리는 티벳버섯, 케피르 유산균.

티벳의 승려들이 애용하는 유산균이어서 티벳버섯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 들었다.

실제 버섯은 아닌데, 생긴 모양이 약간 버섯 같아 보이기도 하고 ㅎㅎㅎ


처음 받아서 얼마 안 될 때의 모습임.



8월의 어느날 티벳버섯을 구했다.

사실 구했다기 보다는 내 돈 주고 샀음.

보통 무료분양도 많지만 그때는 티벳버섯만 먹으면 자질구레한 염증이나 가려움증 등이 싹 사라질꺼만 같아서 그냥 사버렸다.


3달 정도 복용한 결과 꼭 그렇지는 않다는...

물론 2~3주 열심히 먹다보니 약간 지겨워지고 질리기도 하고 집을 하루 이틀 비우기도 하고...

그래서 냉장고에 그냥 보관만 했던 날도 띄엄띄엄있고..



처음에 열심히 그릇을 삶던 모습.

처음에는 열탕소독을 다 해서 보관함. 



몇 개 없는 티동이를 저 400미리 그릇에 넣고 우유를 100미리도 안 부었음. 티동이 자체 양이 넘 적어서....


여름철이라 하루가 채 되기도 전에 이렇게 몽글몽글 올라오고 뭉치는 게 보였다.



처음에는 열심히 플라스틱 채반만 사용했음.

쇠에 닿으면 티동이들이 죽는다는 말을 들어서 안 그래도 몇 없는 애들이 죽으면 안 되니까..

지극정성으로 키웠음. 집에 반려균을 들인 기분!!!

양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


한달도 안 됐을 때 꽤 늘어난 게 보임.



티동이들이 너무 늘어나다보니 몇몇 지인 나눠줘도 계속 많아지는 느낌.

처음에는 너무 안 크는 거같아서 내꺼는 왜 이리 안 크나 하며 정말 작은 애기들까지 하나하나 다 모았음.


그러다 어느날 어두운 데 놔두면 더 잘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하부장 안에 넣어놨음.

결과는 성공!!!! 

급증하기 시작.


넘 많이 넣고 하다보니 요구르트 양도 점점 많아져서 이제는 일부는 냉장고에 두고 반만 가지고 한다.


예전과 다르게 크게 멍울지는 건 그닥 안 보이고 작게 방울방울 올라오는 느낌. 

우유가 적어서 그런가???



윗부분은 항상 노랗다.

이제는 체를 금속체를 사용함 ㅠㅠ

플라스틱이 체가 매끈하지 않아서 사이사이 낀 애들이나 그 사이로 빠지는 것도 많고,

금속에 해도 안 죽는다는 말을 들어서 해봤음. 

일단 양이 많으니 ㅋㅋㅋ

역시나 전혀 죽지 않음...ㅡㅡ'''

괜히 다이소 가서 플라스틱 샀나봐....




그런데 예전보다 유청이 엄청 많아진듯한데...그 이유는 뭔지 모르겠음.

일단 내가 주로 먹는 방법은 요구르트에 레몬밤을 섞어 먹음.

레몬밤 먹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물에 녹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차라리 걸죽한 요구르트 같은 데 섞어먹는 게 낫다.




초창기에는 설탕을 꼭 넣어서 먹었는데 설탕은 요즘에는 잘 안 넣고 레몬밤과 소금 조금 넣어서 먹음. 귿!!!!!